“사람의 마음을 얻어라”

    Forbes Korea 

    13 November, 2013

    국내 상업사진계에 한 획을 그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준초이가 공간 디자이너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아들에게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했다.

    준초이의 카메라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췄다. 그는 “인물처럼 매력있는 피사체는 없다”고 했다. 인물 사진은 복잡하고 다양한 사연이 담겨 질리지 않는다고 덧 붙였다. 그동안 수많은 유명인사가 그의 카메라 앞에 섰다. 그는 “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씨와의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”고 얘기했다.

    “이탈리아 로마에서 촬영을 했어요. 순조롭게 촬영을 끝내고 그가 드레스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순간 뭔가 놓친 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요. 다시 찍자고 하면 불평할 줄 알았는데 흔쾌히 수락하더군요. 그의 열정은 대단했어요. 로마 시내 한복판에서 짚시 음악가의 기타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냐고 물었죠. 역시나 그는 망설임없이 수많은 사람 앞에서 당당히 춤을 추더군요. 홀린 듯 자신의 일에 빠져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