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진작가 준초이가 매혹된 ‘海女들의 세계’

    조선일보 – 김신영 기자의 클로즈업(closeup)

    25 January, 2014

    바다가 된 어멍(엄마) 그 이름, 海女

    生死를 다투는 ‘숨비소리’ 숨 한껏 참았다 내뿜는 갈매기의 비명같은 소리…
    때론 거칠게, 때론 잔잔하게 그녀들을 키운건 바다의 母性

    독하지 않으면 자맥질 못해
    넓고 깊고 무거운 바다… 독하다고 안 무서운건 아냐
    그래도 가족 생명줄이니까 애 낳기 직전까지 바다로 간다

    “해녀도 늙고 약해지면 똥군이라고 불러… 세상 사는게 다 그렇지”

    수백년 내려온 부락 공동체… 한명이 아파 못나오면 품앗이로 해산물 모아줘
    나이 든 해녀 먹고 살라고 얕은 물가는 건들지 않아

    운에 맡기고 사는 인생, 거북이 장례 꼭 치러준다
    전설속 바다의 神이니까… 묻어주며 술 따라주지, 우리들 만수무강 빌면서

    2만3000명→4600명… 그나마 절반이 70세 넘어 매년 130명 돌아가시고

    신입 해녀는 15명 안팎… 20년 후면 사라질 그녀들

    [출처]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