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다

    매일경제

    21 September, 2014

    이 시대 문화 트렌드를 감각적인 영상과 독창성으로 보여주는 이 영상들의 정체는 무엇일까.

    최근 기아자동차가 펼치고 있는 `Designed by K` 광고 캠페인에 참여한 아티스트 9명이 내놓은 작품들이다. 2013년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감독 문병곤(31)부터 `사진계의 마초` 준초이(62)까지 참여진의 이력이 화려하다. 정진수(영상작가), 이명기(영상제작자), 강지혜(비디오디렉터), 심형준(크리에이티브 디렉터), 공오일(CF) 감독도 참여했다.

    최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만난 이들은 유례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후일담을 유쾌하게 털어놨다. 가장 연장자인 `사진계의 마초` 준초이는 “이 업종에 40년이 됐지만 대한민국에 이런 프로젝트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”며 “국내 광고 역사상 이렇게 자유를 준 적은 처음”이라고 말했다.